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과 예쁜 손톱을 가졌던 동생은 현재는 손가락은 그대로 이지만 손톱은 바짝 자르고 항상 연고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손톱 조갑박리증 때문에 매니큐어도 바르지 못하고 물건을 들 때도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손톱 조갑박리증
멀리 사는 동생이 한동안 매주 제가 사는 곳을 왔습니다. 손톱 조각박리증을 잘 고친다는 한의원이 근처라서 매주 치료를 받으러 왕복 네 시간을 매주 다니러 왔습니다.
결론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으로 다녔지만 전혀 차도가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손톱 조갑박리증이라는 단어를 동생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요, 손톱과 손톱 아래의 피부가 분리되는 상태였습니다. 손톱이 들려서 피부의 핑크빛이 도는 게 아니라 희멀구레한 손톱이 보였습니다.
조갑이라는 단어는 손톱, 발톱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즉 손톱 뿐만 아니라 발톱에서도 피부와 발톱이 분리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손톱 조갑박리증 원인
특별히 이렇다 할 원인이 없는 특발성 질환입니다. 다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임신, 건선, 아토피 피부염, 편평 태선, 매니큐어 제거제 사용, 철 결핍성 빈혈, 매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조갑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환이 원인이 아닌 경우라면 손가락 발가락의 상처, 진균, 세균, 바이러스에의 감염과 화학물질은 물론 인공 손톱과 젤 네일을 비롯한 매니큐어와 스티커 그리고 오래 손이 젖어 있는 일이 많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손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톱 조갑박리증 증상
보편적으로는 손톱 끝부분에서부터 들리기 시작하면서 안쪽으로 점점 파고 들어가듯이 분리됩니다. 드물게는 측면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선이 있는 사람은 손톱 가장 아래쪽 즉 반달 모양이 있는 곳에서 시작되어 손톱 끝 쪽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는 작은 타원형 황갈색 반점 같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손톱과 피부가 분리되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손톱이 갈라지고 겹겹이 벗겨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 손톱이 피부와 분리되어 들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선 손톱과 발톱의 색깔이 변하면서 잘 찢어지고 갈라지면서 벗겨지는 증상이 보인다면 손톱 조갑박리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조갑 박리증은 손톱이 분리되는 것이지만 손톱 발톱 자체가 다 떨어져 나가면 조갑 탈락증 이라고 합니다.
손톱 조갑박리증 치료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다면 그 원인 질환부터 치료가 되야지만 손톱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일아트나 손발톱에 자극이 되는 제품의 사용은 가능하면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결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항상 짧게 잘라서 관리하고 젖어 있지 않도록 하며 핸드크림과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도록 합니다.
또한 순환계열의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따뜻한 물과 차를 마시도록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저는 건선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어고 동생의 조갑박리증 치료 이후에 저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손톱 아래가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등의 여러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엄지손톱을 비롯해 몇개의 손톱이 들뜨고 있어서 건선치료를 받으면서 함께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처럼 원인 질환이 분명하게 있는 경우라면 그 원인부터 치료해야만 손톱도 건강해질 것입니다. 동생은 특별한 원인이 없었기에 아직도 차도가 없으며 저는 거의 평상시의 손톱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다만 건선은 나을 듯 말 듯 계속 치료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