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중 유별나게 저만 치아가 좋지 못해 치과를 자주 들락날락합니다. 잇몸도 아프고 입냄새도 심한 느낌에 치약을 바꿔보려하는데 불소치약 이야기가 꽤 많이 눈에 보입니다. 부작용과 효과 관련 이야기도 많아서 쓰는 게 좋은지 안 쓰는게 좋은지 확인 좀 해 보겠습니다.
불소

불소란 자연 상태에서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 하지만 천연으로 존재하는 화합물입니다. 원소기호는 F이며 원소 중 가장 반응성이 크다고 하는데 이런 어려운 이야기는 관두고 치아와 관련된 불소 이야기만 해 볼까요?
불소는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치약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이 불소 화합물은 의약품이나 농약, 산업용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씹으면 탄수화물이 분해되면서 산이 만들어지게 되고 치아의 에나멜층은 이 산으로 인해 부식되고 충치가 발생합니다. 불소는 이렇게 만들어진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서 충치가 생기게 되는 박테리아나 효소 작용을 억제 시키면서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치과에서는 불소 도포를 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불소치약 사용하면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치아와 뼈에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납니다. 적당한 양을 섭취함으로서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치아 에나멜층을 파괴 시켜 치아에 하얀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길 수 있으며 치아가 약해지는 불소증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불소치약 부작용 등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치약 만으로 우리가 과다 섭취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치약을 먹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삼키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하루에 너무 많이 섭취할 일은 우선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불소가 함유된 식품이 있습니다. 정어리나 조개 등의 해산물과 육류, 채소, 과일 등 모든 식품과 음료수에 다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소 섭취량은 성인 남자의 경우 3.0~3.5mg, 성인 여자는 2.5~3.0mg 정도이며 하루에 10mg 이상 섭취는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 식품에 함유된 불소의 양은 얼마일까요? 식품 100g에 가장 많은 함유된 것은 해산물로 약 1.15~0,8mg이며 음료는 0.07~0,08, 과일은 0.01~0.02mg 정도이므로 이 정도로 과다 섭취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수돗물의 불소이온 농도는 1리터에 0.08 정도입니다.
불소치약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충치 예방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나 치과의사 단체 등에서도 적당한 불소치약 사용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불소치약 사용하고 있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불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만 합니다. 또한 맛이 매울 수 있으므로 어린아이는 쌀알 크기, 초등학생 정도부터는 콩알 크기정도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또한 양치질 후 너무 많이 깨끗하게 입안을 씻어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불소가 다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소 치약 적당하게 사용하면 치아 표면에 존재하는 미네랄이 더 강화되면서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플라크 형성을 억제하면서 입 속에서의 산도를 조절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불소치약에 민감한 분들도 있는데 무불소라고 되어 있지 않다면 무조건 불소가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는 것이므로 함량을 자신이 잘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불소치약 사용하면서 충치 예방하고 싶다면 불소 함량이 1000~1500ppm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불소치약 부작용
앞서 위에서 말했듯이 치아 불소증이라는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치아 표면이 흰색 또는 갈색의 반점 같은 것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으로는 거의 나타나지 않겠지만 어린아이가 불소 치약을 삼키거나 먹거나 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약 양은 3살 미만이라면 쌀알 정도로 양치질 하고 삼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소 부작용
치약을 과다 사용하면 치아 불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불소라는 성분 자체를 과다 섭취했다면 오히려 치아가 손상이 될 수 있으며 뼈가 약해지고 골격 불소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몸에 축적될 경우는 골경화증, 석회화, 뼈변형, 심혈관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무리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약을 선택할 경우 충치가 걱정이라면 불소치약, 시려서 걱정이라면 연마제가 덜 들어간 치약, 치석이 잘 생기는 편이라면 피로인산 함유 치약을 고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