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가요? 동물인가요? 감태같기도 메생이 같기도 한 이 녹색의 동글동글한 마리모 키우기 도전 해 볼까요? 강아지 고양이는 사실 너무 힘들고 식물은 키우다가 너무 잘 죽이고 그래서 걱정이다 싶은 분들은 마리모부터 시작해 볼까요?
마리모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으로 공 모양으로 동글동글 뭉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처음 발견된 것은 홋카이도의 아칸호수이며 이 호수의 마리모는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채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여러 호수에서도 자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일본의 북부지방인 아오모리, 이와테를 비롯해 야마나시나 시가현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아이슬란드의 마리모가 유명합니다.
사실 우리가 마리모라고 하면 떠올리는 동글동글하게 자라는 것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의 오가와라 호수의 마리모 두 곳의 마리모입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파래나 메생이처럼 물이끼 같은 모양으로 자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마리모는 일부러 둥글게 빚은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는 아이슬란드 뮈바튼호, 에스토니아 오이츠호에서의 마리모도 둥근 집합체로 자랍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둥근 형태가 아닌 물 이끼 형태이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동글동글 뭉쳐지도록 키워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담수성이기 때문에 주로 호수나 호수에서 주로 자라지만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곳에서도 자라고 있기도 합니다.
홋카이도의 아칸호나 아이슬란드의 뮈바튼호에서 자라는만큼 추위에 아주 강합니다. 따라서 냉장고에 몇달간 보관해도 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5도가 한계로 이 이상이 되면 죽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물에 뜨지 않지만 광합성을 하면서 기포가 발생되기 때문에 광합성이 활발할 때 물에 뜨는 마리모도 있습니다.
마리모 키우기
우리나라에서도 2018,9년도부터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지금은 인기가 시들하기는 하지만 다른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에 비해 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알음알음 많이들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부분 마리모 키우기 세트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과 시간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거나 혼자 사는 사람이 자신 외의 다른 생명체를 키우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적절한 수온과 빛이 있다면 마리모 키우기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모 키우기 – 수온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합니다. 따라서 한여름만 잘 보살펴준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리모가 가장 좋아하는 물온도는 약 15~20도 정도입니다.
35도가 한계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고 실내 온도가 좀 높다 싶을 때는 냉장고에 넣어 수온을 낮춰 주세요.
마리모 키우키 – 햇볕
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 속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며 자라는 식물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하게 직사광선을 피해 그렇다고 너무 햇빛이 들지 않는 음지도 아닌 곳에서 키우면 됩니다.
거실 TV장 옆이나 창가 햇볕이 쫙 들어오지 않는 곳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사실 형광등 빛만으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두는 것이 가장 포인트입니다.
마리모 키우기 – 밥
마리모 밥을 따로 판매하고 있기도 한데요, 사실 물과 빛만 있으면 따로 밥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자연상태에 있을 때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판매하고 있는 것은 영양제와 밥 두가지 역할을 다 해 줄 수 있으니 좀 더 건강하고 예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자연에 있을 때는 그 물속에 온갖 영양이 다 들어 있겠지만 집 어항에는 그만큼의 생태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인공적으로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리모 키우키 – 물갈이
고여 있는 물이기 때문에 한번씩 물을 바꿔주는 것이 좋은데요. 그렇다고 어항 물갈이 하듯이 다 옮겨 놓고 물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1,2주에 한번씩 지하수나 생수를 그 어항에 살살 부어 주세요. 물이 흘러 넘쳐서 저절로 물갈이 되듯 해 주면 됩니다.
마리모 키우기 – 번식
1년에 최대 10mm, 1cm 자라는 마리모는 손톱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일텐데요, 사실 이렇게 환경만 잘 갖추어진다면 백 년 이상 살 수도 있어서 평생을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식을 하면서 아마 동글 동글한 모양으로 자라지는 않을 것이니 인위적으로 원래 있던 동그란 모양에 붙여 주어야 합니다.
마무리
크게 어려울 것도 없고 물과 적당한 빛으로도 나보다 오래 살 수 있는 마리모이지만 만약 녹색이 아닌 갈색 또는 흰색으로 변한다면 영양제나 아주 극소량의 천일염을 넣어주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는 마리모 키우기 도움이 되셨나요?
겨울철 건조할 때 가습기 대신으로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이긴 하지만 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반려동식물과의 헤어짐 걱정 없이 한 번 키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