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쌍화차이고 또 다른 하나는 따뜻한 와인 뱅쇼 입니다. 사실 쌍화차는 집에서 만들기가 좀 번거롭지만 뱅쇼 만드는 법 자체는 굉장히 쉽거든요. 먹다 남은 와인이 있거나 또는 집에 저렴한 와인 있다면 겨울에 따뜻하게 만들어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뱅쇼 만드는 법
몇 달 전에 와인을 하나 받았습니다. 집에 와인이 있는데 그냥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거라면서 혹시 먹을라냐며 묻길래 달라 했습니다. 집에 마침 팔각이나 정향, 시나몬 등을 사 놓은 것이 있어서 처치곤란이었거든요.
원래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알콜이 조금만 들어가도 온 몸이 새빨갛게 변하는 체질이라서 와인은 물론 그 어떤 알콜도 마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와인은 심장병이 있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하길래 한번 뱅쇼 만드는 법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10월31일. 이제 점점 날이 추워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따뜻한 와인으로 겨울 분위기를 내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한번 만들어 보려 합니다.
뱅쇼란 와인이라는 뜻의 뱅과 따뜻하다라는 쇼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저는 뱅쇼라는 따뜻한 와인을 접한 건 나 혼자 산다에서 파비앙이 나와서 만들어 마시는 것을 본 이후입니다.
그 전에는 와인음료수인 상그리아 밖에 몰랐거든요.
요즘은 마트에서도 뱅쇼키트를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아도는 향신료들이 있어서 그것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뱅쇼 만들기
준비물은 레드와인과 과일 그리고 향신료입니다.
과일도 집에 레몬, 오렌지 말린 것이 있습니다. 여름에 레몬물 만들어 마시겠다고 샀는데 좀 남아 있습니다.
레드와인 750ml, 과일은 사과, 오렌지, 레몬 하나정도씩, 시나몬과 정향, 팔각 등의 향신료가 있으면 좋습니다. 과일은 집에 있는 것으로 다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자몽이 있다면 자몽도 좋고 포도를 넣어도 됩니다. 꼭 이것을 넣어야 하고 넣으면 안되고 하는 그런 정해진 법칙은 없습니다.
와인이 750ml용량이라고 해도 끓이면서 증발되는 양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닙니다.
뱅쇼 만드는 순서
깨끗하게 과일을 씻은 후 적당하게 잘라서 냄비에 넣습니다.
그 위에 와인을 부어 줍니다.
준비해 둔 향신료가 있다면 함께 넣어줍니다.
강불로 끓이다가 끓어 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살살 끓여줍니다.
과일을 포크나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가면 다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알콜도 날아가면서 독특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불을 끄고 한 김 식혀 줍니다.
깨끗하게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서 마십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이렇게 뱅쇼 만들는 법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서 그 자리에서 마신다면 가장 맛있겠죠? 하지만 남는 것이 있다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마실 때마다 전자렌지로 데우거나 주전자에 데워서 마시면 됩니다.
여기에 좀 더 단 맛을 더하고 싶다면 꿀을 넣으면 됩니다.
생과일은 뱅쇼 만드는 법 에서 끓일 때 넣어주면 좋고 마른 과일칩이 있다면 따뜻한 와인의 고명처럼 마실 때마다 넣어주면 보기에도 좋고 향도 더 좋아집니다.
또한 시나몬은 요즘 스틱으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뱅소에 꽂아서 휘휘 저어서 마시면 됩니다.
물론 생과일을 썰어서 넣어도 됩니다만 따뜻한 와인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마른 과일칩을 넣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끓일 때 과일은 평범하게 사과, 배, 오렌지, 레몬 등을 비롯해 오미자도 괜찮습니다. 과일은 아니지만 향신료 중 생강을 조금 넣어 주는 것도 겨울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뱅쇼 만드는 법에서 사용하는 와인은 일반적으로는 레드와인이지만 화이트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도 상관 없습니다. 또한 끓일 때 설탕을 넣어서 끓이기도 합니다.
보통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음료였기 때문에 각자의 기호에 맞춰서 만들면 됩니다.
뱅쇼 효과
주 재료가 와인 그리고 과일과 향신료입니다. 비타민도 풍부하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감기에 효과적인 음료이며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천연감기약이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는 따뜻한 와인이며 끓여서 알콜을 날렸기 때문에 아이들도 마실 수 있습니다.
뱅쇼 만드는 법 보면 과일과 향신료가 듬뿍 들어가고 와인 자체도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뱅쇼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뱅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가 시키며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뱅쇼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오렌지나 레몬, 사과 등의 과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산화 효능으로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겨울에 쌍화차 아닌 살짝 겨울 분위기를 내면서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따뜻한 와인 뱅쇼 만드는 법 참고해서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주말에 한 번 만들어서 마셔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