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넘어져 얼굴에 20바늘 정도의 봉합수술을 하고 1주일 정도 후에 실을 풀고 나니 이상한 테이프를 붙여 줍니다. 그러면서 뭐라뭐라 설명해 주었는데요, 스테리스트립 사용과 효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스테리스트립
Steri Strip은 3M의 제품으로 봉합사나 스템플을 제거 한 후에 보강용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깊지 않은 상처의 경우는 주봉합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골격운동이 일어나는 부위나 굴곡진 부위에 주로 사용하게 되며 봉합사나 스테이플로 봉합한 상처에 비해서는 인장력이 더 빨리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수술실, 성형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 후에 흉터 예방을 위해 또는 봉합한 상처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테이프입니다.
그러면 봉합한 채로 좀 더 있으면 벌어지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봉합한 채로 오래 두면 흉터가 더 남게 됩니다. 봉합한 실 구멍과 실모양이 그대로 흉터로 남기도 합니다.
따라서 외관상, 미관상 많이 보이는 곳 즉 얼굴이나 손, 팔 등의 경우는 좀 더 빨리 실을 제거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냥 두면 혹시 그 봉합된 부분이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스테리스트립 사용해서 피부 장력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는 밴드를 붙이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조직 검사 후 그 부위 처치를 한 후 반창고를 붙여 놨는데 그 부위만 벌겋게 올라오고 가려워졌습니다.
지금 스테리스트립 사용 1주일 정도인데 전혀 알레르기 반응이 없습니다. 물론 가끔씩 가렵기는 합니다.
피부봉합테이프인 이 스테리스트립은 폴리머필라멘트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 테이프는 피부 호흡과 소독이 가능하도록 다공성 구조로 되어 있어 이 테이프를 붙인 위에다가 연고를 바를 수도 있습니다.
깨끗하고 깊지 않은 찢어지거나 열린 상처의 경우는 따로 봉합을 하지 않고 이 스테리스트립 사용 해서 봉합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환부 크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1.5인치, 2인치, 3인치, 4인치, 5인치 크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스테리스트립 사용 및 효과
스테리스트립 사용 하거나 사용법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단어가 아마도 피부 장력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피부에 가해지는 장력 이것을 피부긴장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벌어진 피부를 봉합을 해 두어도 피부가 당겨지는 그 힘 때문에 다시 벌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장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 스테리스트립 사용 하게 됩는 것입니다. 상처가 큰 경우는 봉합 수술을 하고 나서 봉합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장력이 많이 가해지는 어깨나 가슴 등에는 봉합 자리 위에 다시 스테리스트립을 붙여서 장력 감소 및 벌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테리스트립 사용법
저는 얼굴 부위의 상처였기 때문에 눕혀 놓고 의사 선생님이 붙이는 방법을 잘 보라고 거울을 쥐어 주더라구요. 1cm 정도 크기로 잘라서 상처와는 수직방향으로 붙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붙이면서 봉합된 부분을 살짝 오므리면서 붙이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는 상처가 벌어지지 말라고 붙이는 테이프 이므로 좀 더 쫀쫀하게 붙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붙이는 경우라서 여기에 본드같은 것을 또 발라주었습니다. 눈이 시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실밥을 뽑은 후 1,2주 정도는 이 스테리스트립을 수직방향으로 붙이는데 붙이고 세수나 샤워는 가능합니다. 물기가 묻어도 금방 건조가 되니 걱정말고 씻으라고 합니다. 다만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해야 합니다.
테이프는 한 번 붙이고 나서 3일에서 5일에 한번 정도 씩 갈아주면 됩니다. 떼어낼때도 상처 부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 방향으로 떼어냅니다.
붙일 때는 수직 방향으로 상처 부위를 약간 당기듯이 해서 붙이고 떼어 낼 때는 상처 방향으로 살살 떼어 줍니다.
이 과정을 최소 2주간 가능하면 한달 정도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처 부위와 상처 정도에 따라 다 다릅니다. 대부분 3개월씩은 붙여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다니는 피부과에서는 3일 정도로 떼고 흉터 생기지 않도록 연고와 재생 테이프를 붙이자고 해서, 병원에서 한달을 붙여야 한다고 했더니 1주일에 2번 정도 와서 소독하고 붙여준다고 하십니다.
건선 치료로 다니는 병원이기 때문에 이렇게 살펴 주시는 것 같습니다만 우선 2주 정도는 스테리스트립 사용 하고 그 후 재생 연고와 흉터 관리를 할까 합니다.
마무리
다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다치려고 하니 1초만에 다치게 되더군요. 옛날에는 크게 수술을 하고 나서 봉합 자리가 벌어질까봐 양쪽에 버튼을 달아서 실로 연결해 놓았었는데 이제는 이런 스테리스트립 사용 및 효과로 그런 볼쌍 사나운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배에 수술 자국과 함께 버튼 자국 6개가 남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