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봉지 증상과 심폐질환 관계

곤봉이라는 단어 그대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게 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이 곤봉지 증상은 심폐질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리미리 확인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든 곤봉지가 다 질병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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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봉지

손가락 끝이 북을 치는 북채 또는 곤봉처럼 둥글게 부풀어 오르듯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톱과 손톱 밑면 사이 각도가 180도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고 손톱 표면과 손톱 주변의 피부가 붉어지면서 또 따뜻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손가락 끝이 확대되고 둥글어지는 증상으로 이 자체가 사실 보기에는 좀 그럴 수 있지만 질병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곤봉지 증상이 나타나면 꼭 유념해야 하는 것은 심폐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이나 발가락 끝이 둥글게 부풀어 올라 곤봉 모양으로 변형된 형태로 손가락 첫번째 관절과 손톱끝의 각도가 180도를 넘으면 곤봉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일반 손톱 각도는 160도 입니다. 즉 손가락 끝이 구부러지면서 손가락과 손톱각도가 더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손가락 끝 결합조직이 증식하고 손톱 자체나 손톱 가장 아래 부분이 부풀어 오릅니다. 정상적인 손톱은 펼쳤을 때 손톱 아래 부분에 조금 들어가 있는데 곤봉지 경우는 손톱끝이 아래로 구부러지면서 180도를 넘게 되는 것입니다.

통증은 없습니다. 또한 곤봉지는 단독으로는 나타나는 경우가 없으며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폐암, 폐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장질환, 간이나 대장질환등으로 인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면서 손가락 끝에 이런 곤봉지 증상 나타나게 됩니다.

갑자기 곤봉지로 변했을 때는 일반적으로 폐, 심장,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암

폐암 초기에는 사실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다만 감기같은 증상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혈담, 호흡곤란, 흉통, 발열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폐암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음식을 잘 삼킬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경우는 곤봉지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서 곤봉지가 나타나면 폐암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간질성 폐렴

폐 속에서 기관지나 폐포가 아닌 이들을 지탱하는 활동을 하는 부분을 간질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폐렴이 생기는 것이 간질성 폐렴입니다.

간질 부분에 염증이 발생하면 그를 되돌리기 위해 콜라겐이 축적되어 폐포 벽이 두껍고 단단해집니다. 그 결과 산소와 이산화탄소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폐농양

폐가 감염되거나 폐포 구조가 파괴되면서 거기에 생긴 빈 공간에 고름이 찬 상태입니다. 오한과 고열, 기침, 악취를 동반하는 가래, 혈담 등이 나타납니다.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는 폐 가운데에 있는 빈 관입니다. 세균감염 등으로 염증이 반복되면 기관지가 망가지게 되고 그 범위가 넓어지면 기관지확장증입니다.

망가진 기관지에는 세균번식이 쉬워지면서 기관지나 폐가 점점 파괴되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선천성 심질환

선천적으로 정맥, 동맥이 제자리에 없거나 보통 보다 좁거나 한 상태입니다. 불량한 혈액순환은 청색증이나 무산소발작, 호흡곤란, 심부전 등의 원인이 됩니다.

감염성 심내막증

피부나 입 안의 상처가 원인이 되어 세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심장 내막이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피로감과 발열, 심박수 상승, 체중감소, 발한,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간경변

간염이나 알콜 등이 원인이 되어 간이 상처입고 섬유화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섬유화로 간이 딱딱해지면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염증성장질환

장 점막에 만성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크론병화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곤봉지 증상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보았는데요, 손가락 끝이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과 함께 만성적인 기침, 열, 체중감소, 식욕저하, 가래, 호흡곤란 등 각각의 유발 질환에 따른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곤봉지 증상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유발 질환을 치료해야만 합니다.

양손의 검지끼리 또는 중지끼리의 손톱을 마주 보게 해서 붙여 보세요. 손톱가장 아래 부분이 서로 붙지 않고 다이아모양이 보이면 각도가 정상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손톱 사이가 붙어 있다면 각도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다이아모양이 보이지 않는다고 다 심폐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외에도 다른 증상이 있다면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곤봉지 증상 및 유발 질환을 살펴보았습니다. 말로만 보면 상당히 무섭고 무거운 질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번씩 자가진단 해 보면서 뭔가 달라지는 느낌이라면 검사를 받아 미리미리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