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눈이 큰 시츄가 있었습니다. 16살 떠나는 날까지 그 큰 눈이 백내장도 없이 깨끗했습니다. 엄마가 강아지 인공눈물 자주 넣어서 눈을 씻어 줘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과연 써도 되는 것이었을까요?
강아지 인공눈물
시츄 종류 아이들은 특히 눈과 심장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심장이야 검사를 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지만 눈은 바로 보일 수가 있어서 좀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한데요.
눈이 큰 아이가 하루에 산책을 두 세 번 이상 하다 보니 눈에 뭐가 잘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충혈도 잘 되는 편이었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어머니께서 사람용 인공눈물을 강아지에게 넣어주었습니다. 이 시츄 강아지는 인공눈물 넣는 것에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이 얌전하게 다 넣을 때까지 앉아서 기다렸구요.
말티즈는 한번도 넣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아는지 손에 인공 눈물 쥐고 있으면 절대 옆으로 오질 않더라구요.
정말 말티즈는 참지 않는 견종입니다. 시츄는 그에 비해 나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라는 모습으로 내지는 포기한 모습으로 널부러져 있는 견종인 듯 했습니다.
엄마가 자꾸 강아지 인공눈물 넣기에 강아지 전용으로 된 것을 사던가 동물 병원에서 처방 받아 쓰는 게 좋지 않냐고 하니 강아지 목욕하고 미용 하는 곳에서 괜찮다고 쓰라고 했다면서 애가 눈이 충혈되면 쓰더라구요.
그 덕분인지 애가 소풍 가는 그 날까지 눈이 깨끗하긴 했습니다만 과연 강아지 인공 눈물 써도 될까요?
강아지 인공눈물 써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써도 됩니다. 다만 조건은 있습니다.
사람용 인공눈물을 강아지에게 써도 되는 경우는 눈 세정용으로 사용할 때입니다. 눈에 질병이 있는 경우는 동물 병원에서 제대로 처방을 받아서 써야 합니다.
사람용 인공 눈물 중에서도 1회용으로 된 제품 즉 방부제나 보존제 등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사실 사람한테도 공통적인 것이라 봅니다.
인공 눈물 처음 사용하게 될 때는 뚜껑을 떼어 내고 나서 첫 한 두방울은 버리고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미세 플라스틱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공 눈물의 미세 플라스틱은 눈을 통해 뇌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용 인공눈물 중에서도 순수한 점안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레르기나 결막염 등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인공 눈물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안약의 경우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히알루론산 성분의 사람용 인공눈물만 강아지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에 뭔가 이물질이 보인다 싶을 때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산책을 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이물질을 씻어내 주기 위해 강아지 인공눈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엄마처럼 애 눈이 충혈되었다고 사람용 인공눈물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드신 분들의 대부분 하는 말처럼 너무 애지중지하면 안된다, 우리 때 너희들은 더 어찌어찌 키웠다 하는 말로 사실 자식들 말을 잘 듣지는 않으십니다.
그래도 크게 문제가 없이 지나갔기에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 인공눈물 넣는 법
먼저 강아지를 잘 잡아줘야겠죠?
인공눈물 뚜껑을 뗀 후 한두방을 먼저 버린 후에 사용합니다.
강아지 눈에 닿지 않게 약간 거리를 떼고 넣습니다.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쇼핑에서도 강아지 인공눈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눈세척액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거의다 1회용이 아닌 다회용이더라구요.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겠습니다. 다만 그 강아지, 고양이에게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겠죠? 하지만 보호자의 주머니 또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강아지 인공눈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사람용 중에서도 1회용으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성분이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 눈에 상처가 있거나 노란 눈꼽이 끼는 등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을 때에는 병원 진찰이 더 좋습니다.